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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인대 재건은 크게 자가건 수술 그리고 타가건 수술로 구분됩니다. 두 재건술에 대한 설명을 간략히 드릴 테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자가건 재건술
자가건이라는 건 내 몸의 자가조직 인대를 사용하는 수술입니다. 보통 허벅지에서 인대를 떼어낸 후 손상된 무릎 십자인대를 대체하게 됩니다. 자가조직을 사용하기 때문에 빨리 호전되며, 이물 반응이 적고 염증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의 조직을 사용한 만큼, 채취한 부분까지도 회복되어야 돼서 재활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타가건 재건술
타가건은 다른 사람의 인대를 기증받아서 사용합니다. 나 스스로의 조직이 아니기 때문에 자가조직을 사용하는 것보다 생착 기간이 2배 이상 걸릴 수 있습니다. 또한 이물 반응으로 인한 염증도 생길 수 있습니다. 대신에 장점은 사체에서 가져온 조직인 만큼 아킬레스건처럼 강력한 인대를 떼어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운동선수들 중에서는 타가건으로 아킬레스건을 이식한 이후, 다치기 전보다 무릎이 더 튼튼해지게 된 사례도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무조건 자가건만이 좋은 방법은 아니며, 스스로의 몸에서 조직을 체취하기 힘들거나, 좋은 조직이 없는 경우는 타가건이 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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